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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IS 여주] 한국팬 만나는 임성재, '카페인 투혼'으로 '생애 첫 타이틀 방어' 정조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가 '디펜딩챔피언'의 자격으로 한국을 찾았다. 임성재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리는 2024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한다.임성재는 지난해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치며 우승했다. 파이널 라운드를 공동 4위로 출발했지만 5타차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으로 짜릿한 역전을 거뒀다. 대회 전날(23일) 기자회견을 가진 임성재는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해 기쁘다. 작년에 팬분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올해도 많이 와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2일 귀국해 시차 적응 중인 그는 "원래 카페인을 잘 안 먹는데, 이번엔 카페인도 잘 섭취하면서 잘 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 다소 주춤하다. 12개 대회에 나와 톱10 한 차례에 컷 탈락도 네 차례 경험했다. 투어 개막전인 1월 더 센트리 대회에서 공동 5위(25언더파)를 기록한 뒤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최근 열린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12위(11언더파)를 기록하며 반등한 것이 고무적이다. 임성재는 "플레이가 그렇게 안 좋은 건 아니었다. 숏게임 관리를 너무 못했다"라고 회상했다. 마스터스 컷 탈락에 대해서도 "한 타 차로 떨어져서 속상했다. 이제까지의 마스터스보다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대회였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나 이내 그는 "하지만 조금씩 감은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많은 대회가 있는데 기대가 된다"라고 자신했다. 2회 연속 올림픽 출전도 노린다. 오는 7~8월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의 남자골프 출전권은 오는 6월 17일에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국가별로 세계랭킹 상위 2명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지금 상황이라면 김주형(23위)과 안병훈(40위)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임성재는 42위로, 45위 김시우와 함께 안병훈을 바짝 쫓고 있다. 임성재는 "선발까지 얼마 안 남았다. 출전하면 좋겠지만 우선 눈앞에 있는 한 대회, 한 대회 열심히 해서 페덱스 포인트와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에 출전하면 영광이다. (처음 출전한) 2020 도쿄 올림픽 땐 메달을 못 땄지만(22위), 그 때 경험을 잘 살려서 파리에선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임성재는 "어떤 대회든 우승을 하면 자신감이 상승한다. (우승을 한다면) 미국에 돌아가서도 이 자신감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오늘 연습 라운드를 9홀 쳤는데, 그린 스피드가 빨랐다. 퍼팅 거리감 연습만 조금 한다면 괜찮아질 것 같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주 한 주는 즐긴다는 생각으로 치겠다. 팬분들께 좋은 샷으로 즐거움을 나눠드린다는 생각으로 치겠다"라며 대회 각오를 말했다. 여주=윤승재 기자 2024.04.24 15:10
LPGA

[IS 스타] '노 보기 91회' 박지영, 무결점 우승은 놓쳤지만…"욕심 나는 기록, 다음에 또 도전"

"실수 없이 플레이했다는 증거, 꼭 갖고 싶은 타이틀입니다."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노 보기' 신기록을 눈앞에서 놓쳤다.박지영은 14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2·668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작성,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2위 정윤지(24·NH투자증권)를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이날 우승으로 박지영은 이번 시즌 첫 우승 트로피와 함께 통산 8승을 거뒀다.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지영은 4라운드 15번 홀까지 보기 없는 완벽한 모습을 이어갔다. 새 역사도 쓸 뻔했다. KLPGA 투어에서 72홀 기준 보기 없이 대회를 마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박지영이 보기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면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박지영의 노 보기 행진은 16번 홀(파3)에서 끊겼다. 첫 번째 아이언 샷이 그린을 넘어가면서 위기를 맞았다. 박지영은 어프로치 샷을 홀컵과 4.7m(5.2야드) 거리에 떨어뜨렸지만, 70홀 만에 첫 보기를 범했다. 박지영은 18홀(파4)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 후 박지영은 "이렇게 국내 두 번째 대회에서 바로 우승하게 돼 기쁘다"면서 "통산 8승이라는 승수를 초반에 빠르게 달성해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자신감을 주고 싶다. 오랜만에 떨리고 힘들었던 하루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 직전 위경련으로 밥도 거의 못 먹었다는 그는 "힘이 없어 잘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아이러니하게 샷이 잘됐다. 다음에도 밥을 안 먹어야 하나 싶다"며 웃었다. 노 보기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어프로치가 짧았고 파 퍼트도 안 들어가서 '기록이 깨졌구나' 생각해 아쉬웠다"던 그는 "지난해 에버콜라겐 대회에서 노 보기 플레이를 이어가다 깨졌는데, 이번에도 3라운드까지 노 보기를 하고 있어 욕심이 나긴 했다. 실수 없이 플레이 했다는 거니까 갖고 싶은 타이틀이었다. 다음 대회에서 열심히 해봐야겠다"라고 말했다. '노 보기'로 대회를 마감하지는 못했지만 박지영은 '최다 노 보기 라운드' 기록 1위에 올라섰다(91회). 아울러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하면서 '72타 최소 스트로크 우승' 기록에서 고진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소 기록은 2020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유해란이 기록한 23언더파 265타. 김하늘도 2013년 MBN 김영주 골프 여자오픈에서도 기록한 바 있다. 또 박지영은 KL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40억 원을 돌파한 선수 역대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장하나(약 57억7000만원), 박민지(약 56억2000만원), 이정민(41억9000만원)에 이어 박지영이 뒤를 이었다. 그는 "내가 통장을 갖고 있지 않아서 몰랐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50억원을 향해 달려가자는 생각이 많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8승을 달성한 박지영은 "좋은 감을 계속 유지해 최대한 빠르게 다음 우승을 하는 게 목표다"라고 전했다. 그는 "재작년부터 어떻게 잘해야 잘할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플레이했고, 그 결과가 감사하게도 우승으로 이어졌다"면서 "작년에는 3승을 했으니 올해는 꼭 어떻게든 4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15 06:04
PGA

마스터스 총상금 역대 최대 규모 277억원 확정, 우승 상금 50억원

88회 마스터스 총상금이 역대 최대 규모인 2000만 달러(약 277억 원)로 확정됐다.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14일(한국시간) 올해 대회 총상금과 순위별 상금을 발표했다. 총상금은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1800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 오른 2000만 달러로 확정됐다. 우승 상금은 지난해 324만 달러에서 360만 달러(50억 원)로 올랐다.마스터스 상금은 대회 기간 확정되는데, 2라운드까지 입장권과 기념품 식음료품 판매 수입을 감안해 총상금을 결정한다.총 상금은 규모는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2015년 처음 1000만 달러를 찍은 뒤 2019~2021년은 코로나19 탓에 1150만 달러로 멈췄다. 그러나 2022년 1500만 달러까지 큰 폭으로 오른 뒤, 2024년 1800만 달러에 이어 올해 2000만 달러까지 3년 연속 최고 규모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다른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과 디오픈이 각각 총상금 1750만 달러와 1650만 달러였고, US오픈이 2000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이형석 기자 2024.04.14 08:41
PGA

전반 42타 굴욕…우즈, 99번째 마스터스 라운드서 커리어 최악의 스코어

미국프로골프(PGA) 타이거 우즈가 메이저 대회 커리어 최악의 기록을 남기며 고개를 숙였다.우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더블보기 2개·보기 8개 등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티샷·아이언샷·퍼트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버디는 단 2개였다.우즈가 데뷔 후 18홀에서 80대 타수를 친 건 5차례. 메이저 대회로 한정하면 2002년 브리티시 오픈 81타. 2005년 US오픈 80타를 친 후 올해로 세 번째다. 마스터스대회에선 2년 전 대회 3·4라운드에서 78타를 친 기억이 있다. PGA 투어에선 2015 메모리얼 토너먼트서 85타를 쳤다.우즈는 바로 전날(13일) 24차례 연속 마스터스 컷 통과라는 대기록을 썼다. 특히 강풍이라는 악천후 속에서도 안정적인 기록을 쓰며 통산 여섯 번째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99번째 라운드서 전반 9개 홀에서만 42타를 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김우중 기자 2024.04.14 07:53
스포츠일반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 몬테카를로 4강서 고배…신네르도 탈락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단식 4강에서 탈락했다.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2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역시 4강에서 짐을 쌌다.조코비치는 14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4강에서 카스페르 루드(10위·노르웨이)에게 1-2(4-6 6-1 4-6)로 무릎을 꿇었다.조코비치는 첫 세트를 내준 뒤 두 번째 세트에서 곧바로 균형을 맞췄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재차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 2015년 같은 대회 우승 이후 좀처럼 4강에 들지 못하다가 9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조코비치는 지난해 11월 ATP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뒤 5개월 동안 침묵하고 있다. 그는 2024년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도 4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한편 루드는 ATP 세계랭킹 1위를 꺾은 최초의 노르웨이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그는 지금까지 큰 대회 결승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는데, 이번에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2위·그리스)를 상대로 새 역사를 노린다.반대편 대진의 치치파스는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신네르를 2-1(6-4 3-6 6-4)로 꺾었다.루드와 치치파스는 2승 2패씩 나눠 가진 바 있다. 두 선수의 결승전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4.04.14 07:41
연예일반

류준열, 김주형 캐디로 깜짝 변신…마스터스 무대 섰다

배우 류준열이 골퍼들의 ‘꿈의 무대’ 마스터스에서 김주형의 캐디로 변신했다. 김주형은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마스터스 파3콘테스트에서 자신의 캐디로 참여한 류준열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 류준열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 올해 마스터스 출전자 김주형의 캐디로 동행했다. 파3 콘테스트는 11일 개막하는 마스터스의 오랜 전통 중 하나다. 대회 하루 전에 선수들의 긴장을 풀고 갤러리들에게는 팬 서비스를 하는 취지로 열린다. 선수의 가족이나 친구를 캐디로 동반하며, 2011년에는 가수 이승철이 양용은의 캐디로 참가했다. 김주형은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유망주다. 류준열과는 교회에서 친분을 쌓은 뒤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는 “김주형과 평소 친분으로 류준열도 초청 받았다”고 밝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1 11:18
PGA

배우 류준열, 마스터스 '일일 캐디' 깜짝 등장…김주형 대신 클럽 잡고 파까지

배우 류준열이 마스터스 토너먼트 필드에 올랐다. 류준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 2024 마스터스 토너먼트 '파3 콘테스트'에 김주형의 캐디로 나서 필드를 누볐다. 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 대회 전통의 이벤트 매치다. 가족은 물론, 지인을 캐디로 대동해 파3홀 코스 9홀을 돈다. 지난해엔 김시우가 아내인 프로골퍼 오지현을 캐디도 대동한 바 있고, 올해는 4년 만에 마스터스 대회에 복귀한 안병훈이 아내와의 동반 출전을 예고해 화제를 낳은 바 있다. 국내 연예인이 파3 콘테스트의 캐디로 등장한 사례도 있다. 가수 이승철이 2011년 양용은의 캐디로 필드에 오른 바 있고, 2015년에도 배우 배용준이 배상문의 캐디로 나섰다. 평소 골프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배우 류준열도 깜짝 등장했다. 이날 류준열은 마스터스 전통의 하얀색 점프슈트를 입고 김주형의 캐디백을 맸다. 이날 경기에선 캐디가 선수를 대신해 티샷을 하는 이벤트도 펼쳐졌는데, 류준열은 9번 홀에서 원온(샷 한 번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리는 일)에 성공, 파로 마무리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경기 후 김주형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류준열과 함께 한 사진을 게재, "우리 형, 같이 좋은 추억 만들어서 너무 좋았어"라고 소감을 전했다. 류준열이 9번 홀에서 샷을 하는 영상도 함께 올린 김주형은 "첫번째 샷에 바로 원온에, 파까지 마무리"라며 박수 이모티콘으로 감탄해 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류준열이 마스터스에서 김주형의 캐디로 나선다”며 “마스터스는 참가 선수가 가족이나 친구를 캐디로 초청해 이벤트를 하는 경기로, 김주형과 평소 친분으로 류준열도 초청 받아 참여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김주형은 12일 열리는 대회 1라운드에서 켑카, 세계랭킹 8위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김주형은 두 선수와 12일 오전 2시 36분에 티오프한다. 켑카는 '메이저 사냥꾼'이라 불릴 정도로 메이저 대회에서 강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US오픈에서 두 차례, PGA 챔피언십에서 세 차례, 모두 다섯 차례나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하먼 역시 지난해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김주형도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공동 16위라는 호성적을 냈고, 디 오픈 공동 2위, US 오픈 공동 8위라는 상위권 성적을 내기도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11 07:26
배구

48세 우즈의 자신감 "마스터스는 40대 후반 선수가 우승 경쟁하는 무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가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오전 2시 24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제이슨 데이(호주), 맥스 호마(미국)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통산 6번째 우승 도전이다. 올해 88회를 맞는 마스터스에서 우즈는 1997년, 2001년, 2002년, 2005년에 이어 가장 최근에는 2019년 우승했다. 그는 10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이 잘 풀린다면, 한 번 더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즈는 2021년 2월 교통사고를 당한 후 수술대에 올라 한참 동안 재활했다. 그가 택한 복귀 무대가 2022년 마스터스였다. 그러나 2022년 47위에 그쳤고, 지난해엔 3라운드 도중 발바닥 통증으로 기권했다. 여전히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올해 2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도중 감기 및 고열 증세로 기권했다. 우즈가 마지막으로 공식 대회 4라운드를 완주한 건 지난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었다.미국프로골프(PGA)에 따르면, 우즈는 여전히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힘들고 고통스러운 재활 훈련을 한다. 하루하루 예측할 수 없는 염증과 발작으로 경기력에 제약을 받기도 한다. 우즈도 "어떤 날은 정말 컨디션이 좋지만, 또 어떤 날은 그렇지 않다"면서도 "모든 샷이 도전이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마스터스는 4대 메이저 가운데 유일하게 매년 같은 코스에서 대회가 열린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는 50대와 60대 선수들이 컷을 통과하고, 40대 후반 선수들이 우승을 경쟁한다"며 "그들이 이곳에서 어떻게 플레이할지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1975년생으로 40대 후반이다. 지난 대회 공동 16위에 오른 김주형은 12일 오전 2시 36분 '메이저대회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 세계랭킹 8위 브라이언 하먼(미국) 티오프한다.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도 출전한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1일 오후 11시 42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계랭킹 5위 잰더 쇼플리(미국)와 샷 대결을 벌인다. LIV로 이적한 욘 람(스페인)은 2연패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4.04.11 06:40
PGA

'처음으로 가족과 함께' 안병훈, 4년 만의 마스터스 출전이 특별한 이유

안병훈(33)이 4년 만에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아무나 참가할 수 없는 대회, 안병훈이 시즌 전 목표로 삼았던 대회에 뜻깊은 복귀를 앞뒀다. 마스터스의 출전 조건은 꽤 까다롭다. 직전 1년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거나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포함돼야 한다. 156명이 출전하는 일반 메이저 대회와는 달리, 마스터스엔 100명 이하의 선수들이 참가하기도 한다. 안병훈은 이번주 기준 세계랭킹 42위로, 50위 안에 포함돼 마스터스 출전권을 획득했다. 마스터스에 네 차례(2010, 2016, 2017, 2020년) 출전 경험이 있는 안병훈은 4년 만에 대회에 복귀한다. 대회 개막을 열흘 앞둔 2일 화상 기자회견을 가진 안병훈은 "다시 마스터스에 나오게 돼 정말 기쁘다. 마스터스는 내가 출전하지 않아도 꾸준히 챙겨봤던 대회로,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GC은 자신 있는 코스다. 기대가 많이 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병훈은 "마스터스는 골프 선수라면 모두가 꿈꾸는 대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전통이 있는 대회고, 출전도 어려워서 특별하다. 다른 메이저대회와도 확실히 다른 기운이 있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가족들과 함께 해 의미가 크다. 2018년 결혼한 안병훈은 2020년 마스터스에 함께 출전할 기회가 있었으나, 당시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들과 나서지 못했다. 이번엔 아내와 4살 아들, 갓 돌을 넘긴 딸이 안병훈과 함께 한다. 마스터스의 개막 이벤트인 '파3 콘테스트'에선 아내가 그의 캐디백을 맬 예정이다. 안병훈은 오래 전부터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해왔다. 지난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해 말부터 골프보다 가족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가족과의 시간이 부진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됐다"면서 "그 뒤로는 공이 잘 안 맞아도 실망하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가족을 향한 애틋한 감정을 내비친 바 있다. 안병훈은 소중하게 여기는 가족들과 특별한 대회에 나서 더욱 설렌다고 전했다. 그는 "파3 콘테스트는 처음 나갔던 2010년에만 경험했다. 그 뒤로는 나가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올해는 가족들과 함께 할 생각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코스에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사실 안병훈은 마스터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그는 앞서 출전한 4번의 마스터스에서 3차례 컷 탈락했고, 2017년에 기록했던 공동 33위가 개인 최고 기록이었다. 그만큼 어렵다고 손꼽히는 대회다. 안병훈은 "마스터스는 워낙 바람 계산이 까다롭다. 집중력을 잃으면 순식간에 큰 스코어가 나올 수 있다"면서도 "매년 같은 코스에서 하기 때문에 익숙하다. 가장 잘 치는 사람이 우승하는 대회라고 생각한다"라며 호성적을 다짐했다. 최근 안병훈의 페이스는 좋다. 올해 8개 대회에 출전해 상위 10위에 세 차례나 입성했다. 페덱스컵 랭킹도 7위에 올라 있다. 1월 소니 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했고, 지난달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공동 8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올 시즌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몇년 전과 비교했을 때 올해 가장 좋은 골프를 하고 있다. 샷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인터뷰에서도 안병훈은 "예전보다 멘털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편하게 골프를 치고 있다. 성적에만 집착하면 좋아하는 골프를 오래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플레이에만 신경쓰려고 한다"라며 여유를 찾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안병훈은 오는 4일(현지시간)에서 열리는 발레로 텍사스 오픈을 치른 뒤, 다음주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으로 향한다. 그는 "(마스터스를 위해) 아직 준비할 건 특별히 없다. 이번주(발레로 텍사스 오픈)보다 다음주가 더 중요한데, 가서 잘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4.02 12:04
PGA

'아빠의 힘'으로 부활의 날갯짓, 김시우 "다음 목표는 마스터스"

최근 아빠가 된 김시우가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7년 이후 7년 만의 왕좌 탈환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김시우는 올 시즌 첫 상위 10위 진입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김시우는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16번 홀(파5)에서는 투온그린(파5 홀에서 샷 두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리는 일)에 성공해 5m 이글 퍼트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그린 적중률 77.8%(7위), 그린 적중 시 퍼트 개수 1.43개(2위), 퍼트 개수 25(7위)의 경기 내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대회 후 김시우는 "오늘(18일) 전체적으로 좋은 라운드를 했다. 전반에 워낙 샷이 잘 돼서 버디 찬스가 많았다"라면서 "조금 아쉬운 것도 몇 개 있었는데 후반에 계속 집중하려고 했다. 잘 풀린 것 같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이날 기록한 8언더파는 개인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였다. 그는 "정말 뜻깊다. 우승했던 대회, 이 골프장에 오면 마음이 편한데 2017년 우승 이후엔 우승권 싸움은 아직 하지 못했다. 그래서 많이 아쉽지만, 올해 이렇게 마무리를 잘해서 내년엔 더 큰 자신감을 안고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이번 대회 호성적으로 김시우는 많은 상금을 한꺼번에 벌었다. 이번 대회는 '5번째 메이저'라 불리는 대회로, 투어 대회 중 가장 상금이 많고 페덱스컵 포인트가 크게 걸린 특급 대회라 포상도 두둑하다. 김시우는 이번 시즌 내내 벌어들인 상금 95만6000달러보다 더 많은 돈을 얻었고, 페덱스컵 랭킹도 21위로 끌어올렸다.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김시우는 올 시즌 7번의 대회에서 한 번도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김시우는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대회 전 "올해 한 번도 컷 탈락이 없었다. 그만큼 꾸준하게 하고 있고, 기다리면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득남해 아버지가 된 김시우는 아들이 태어나고 난 뒤 첫 번째 대회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김시우는 "2주 동안 아기와 떨어져 있었는데, 이제 돌아가서 아기랑 일주일 동안 많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떨어져 있으면 계속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는 "한 주 동안 잘 휴식한 후에 휴스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지만, 크게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마스터스를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PGA투어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로, 오는 4월 11일부터 15일까지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다. 김시우는 2017년부터 이 대회에 꾸준히 출전, 첫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으나 이후 5번의 대회(2020년은 코로나19로 연기)에서 모두 컷 통과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3.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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